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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앤드리아 조회 5회 작성일 24-11-1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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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의 손을 신기한 듯이 바라보았다.

터치가 다른가? 그러니까 그런 소리가 나겠죠? 진짜 소리가 오케스트라처럼 다양해요.

그는 칭찬에 어떻게 반응해야 좋을지 몰라서 머리를 쓸었다.

한 음을 치더라도 자신의 머리에 떠오르는 가장 좋다고 느껴지는 소리를 그대로 재현해내려고 했을 뿐인데.

혼자서만 쳐왔던 피아노 소리가 전문가에게 인정받을 정도로 좋을 줄이야.

리안이 주는 음료수를 마시며 잠시 쉬고 있는데 현관에서 벨이 울렸다.

누구지?

그녀는 인터폰에 나타난 얼굴을 보더니 표정이 굳었다. 문밖에는 한 남자가 서 있었다.

집에 있는 거 알아. 문 열어.

남자의 고압적인 태도에 누굴까 궁금했다. 혹시 그녀의 애인이라면 오해받을지도.

그녀는 차갑게 말했다.

왜 왔어요? 나 연습하느라고 바빠요. 연주회 며칠 안 남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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